스텝 4. 상대를 먹음직스런 복숭아라고 생각하고 아래 입술을 이용해서 천천히 핥기 시작한다.
스텝 5. 위 아래 입술을 다 이용해서 복숭아를 핥는다.
스텝 6. 입술로 핥는 것에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혀를 이용해서 핥기 시작한다.
스텝 7. 야생동물처럼 복숭아에게 덤벼든다.
스텝 8. 먹음직스런 복숭아를 야만스럽게 깨물면서 삼킨다.
스텝 9. 맛있으면 맛있다고 말로 표현을 한다.
스텝 10. 이것이 제대로 적응이 되는 것이 느껴지면 입으로 하던 키스를 몸으로 옮겨간다.
나의 생각
이런 글을 올리면, 사람들은 "키스도 못해?"라고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바로 하고 있는지 한번 짚고 넘어가길 바란다. 혹시 지난밤 너무 급해서 스텝 1. ~ 스텝 6.까지 생략하고 스텝 7.과 스텝 8.만 하지 않았는지?
그림을 그릴때도, 음식을 요리할때도 순서가 있고 규칙이 있다. 대충 얼렁뚱땅 그림을 그리거나 요리를 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 순서와 규칙에 맞추어 천천히 생각하면서 하면 그르칠 수가 없다. 어디든 스킬이 필요하다. 바람둥이 남자가 소개하는 키스 방법이니 물론 효과적이리라.
좋은 주말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런 글을 올리면, 좋은 글인데 써먹을 일이 없다고 말하는(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이지, 써 먹을 일이 있는 사람은 키스하느라 바빠서 여기 기웃거리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