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Cook Turkey: Part 1 - Prep and Roasting
미국에 살면서 땡스기빙 데이에 터어키를 먹거나 요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추석에 송편을 만들어서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땡스기빙이 지나면 미국인들은 우리가 "밥 먹었어?" 혹은 "추석 송편 맛 있었어?" 하고 안부를 묻는 것처럼 "땡스기빙 어땠어?"(How was your Thanksgiving?) "땡스기빙 터어키 맛이 어땠어?"(How was your Thanksgiving turkey?) 하면서 안부인사를 나눈다. 송편의 모양이나 맛이 집집마다 다른 것처럼 이 터어키를 요리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다 자신만의 혹은 집집마다의 노하우가 있다. 미국에서는 음식 만드는 것이 여자의 일이 아니라 남자가 요리를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터어키를 구울때 관련된 조리용품이나 보편적인 조리용품에 아이디어가 첨가되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음식을 만드는 것, 주로 먹는 음식을 보면 조금 더 동선과 시간을 줄이면서 편리한 쪽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내 생각에 프로즌(냉동) 터어키는 프레쉬(잡은지 얼마 안되어 냉동이 안되고 싱싱한) 터어키와는 달리 요리한뒤 곧 드라이해진다. 이것도 어찌보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데 요리만 잘하면 프로즌(냉동) 터어키도 제대로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프로즌(냉동) 터어키로 여러번 실패를 거듭한 기억이 있어서 - 몇번 실패하고 나면 차라리 치킨을 살 것을 그랬어! 하고 후회하곤 한다 - 지난해에는 이미 요리가 되어진 터어키를 사서 먹었는데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터어키의 진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요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송편맛을 모르는 외국인이 송편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천천히 시도해본 것인데 생각보다 잘되었다. 터어키는 터어키만 먹는 것이 아니라 같이 먹어서 터어키의 맛을 더 좋게 해주는 음식이 따로 있다. 조리된 터어키를 사게 되면 그것은 사이드로 따라 오므로 그 맛을 알수 있게 된다. 크란베리, 매쉬 포테이토, 스피니치, 스윗 포테이토 등등이 있다. 올해 프레쉬 터어키를 사서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은 한 미국인이 나에게 "그렇게 쉬운걸 못만들고 요리한걸 사서 먹어?" 하면서 나를 좀 화나게 했기 때문이다.
수퍼에서는 할라데이 시즌에 일정 금액 이상의 물건을 사면 프로즌(냉동) 터어키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할라데이에 수퍼에서는 장사를 하기 위해 자기 회사를 이용하라는 의미로 이런 행사를 하는데 직원이 계산을 할때 이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직원도 있지만 거의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가져갈 이익은 알아서 챙기라는 것이다. 영수증이나 수퍼에 비치되어 있는 광고 전단을 보면 그 내용이 아래 구석진 곳에 잘 안보이게 쓰여있다. 그렇게 가져온 터어키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해서 오븐에 넣고 장시간 쿡을 했는데 조금 맛만 보다가 버리는 것은 참 아깝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미국에 이민온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땡스기빙 데이에 터어키 대신 치킨을 먹는 경우가 많다. 치킨은 아무때나 먹을 수 있지만 땡스기빙에 먹는 프레쉬 터어키는 그 맛이 할라데이 기분과 어우러져서 조금 더 색다르다. 터어키의 크기가 작으면 치킨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맛은 다르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터어키는 말 그대로 담백한 맛이 나지 않고 좀더 시원한(신선한, fresh) 맛이난다. 담백한 것에 익숙한 우리 입맛과는 확실하게 다른것 같다. 전혀 담백하지 않은데 그 맛이 색다르다.
땡스기빙 데이가 다 되어 수퍼에 가서 터어키를 사려고 하면 터어키 사이즈가 큰 것만 남아 있다. 미리 가족 사이즈에 맞는 터어키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터어키 한마리(whole turkey)를 파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슴부위(turkey breast)만을 먹는 미국인들도 많아서 가슴부위만 팔기도 한다. 가슴부위만 파는 경우엔 살만 있고 뼈가 없어서 한마리(whole turkey)보다 조금 더 비싸다. 가족이나 초대할 손님의 숫자에 따라 터어키의 크기를 결정해야한다. 보통 뼈가 들어있는 터어키 한마리(whole turkey)를 살때 1인당 1.3 파운드로, 뼈가 없는 가슴 부위(turkey breast)만 살 경우엔 1인당 1/2 파운드만 사도 된다.
2년전에 이미 올린 글 땡스기빙 터어키를 요리하는 방법이 있어서 지금 이 글은 2탄이라 부르기로 한다. 땡스기빙엔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는데 최근에는 경기가 나빠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오래 여는 편이다. 외국에 나가 있는 분들은 남의 할라데이라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터어키 만드는 것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조리된 것을 사거나 작은 터어키를 사서 시도 해보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은 남은 터어키로 샌드위치, 슾, 파이 등을 만들어서 요긴하게 사용하지만 우리는 미국인들처럼 그렇게 즐길 수가 없기 때문에 작은 것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낫다.
위 동영상 설명
내장을 빼서 물에 넣어서 불에 올려 놓고 2시간 가량 삶는다. 거기서 나온 국물은 2편에서 그래이비를 만들때 쓴다. 내장이 나온 곳에 로즈마리와 새이지 미리 준비된 당근과 샐러리 양파등을 넣고 다리를 실로 묶어 준다. 버터가 터어키의 살 속과 표면에서 익히면서 터어키를 부드럽게 해준다. 덜 익어도 안되겠지만 너무 오래 익히면 드라이 해서 맛이 없으니 자주 열어서 체크해보는 것이 좋고 익으면서 나온 국물을 표면에 뿌려야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하게 된다.
우선 수퍼마켓에 가면 터어키가 냉동실이나 냉장실 안에
이렇게 잔득 쌓여 있어서 어느것을 사야할지 두리번 거리게 된다.
이렇게 잔득 쌓여 있어서 어느것을 사야할지 두리번 거리게 된다.
내 생각에 프로즌(냉동) 터어키는 프레쉬(잡은지 얼마 안되어 냉동이 안되고 싱싱한) 터어키와는 달리 요리한뒤 곧 드라이해진다. 이것도 어찌보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데 요리만 잘하면 프로즌(냉동) 터어키도 제대로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프로즌(냉동) 터어키로 여러번 실패를 거듭한 기억이 있어서 - 몇번 실패하고 나면 차라리 치킨을 살 것을 그랬어! 하고 후회하곤 한다 - 지난해에는 이미 요리가 되어진 터어키를 사서 먹었는데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터어키의 진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요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송편맛을 모르는 외국인이 송편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천천히 시도해본 것인데 생각보다 잘되었다. 터어키는 터어키만 먹는 것이 아니라 같이 먹어서 터어키의 맛을 더 좋게 해주는 음식이 따로 있다. 조리된 터어키를 사게 되면 그것은 사이드로 따라 오므로 그 맛을 알수 있게 된다. 크란베리, 매쉬 포테이토, 스피니치, 스윗 포테이토 등등이 있다. 올해 프레쉬 터어키를 사서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은 한 미국인이 나에게 "그렇게 쉬운걸 못만들고 요리한걸 사서 먹어?" 하면서 나를 좀 화나게 했기 때문이다.
Frozen Turkey: 프로즌(냉동) 터어키
위에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는데가 냉동실이면 프로즌(냉동) 터어키다.(너무 쉽다)
Fresh Whole Turkey: 프레쉬(냉동이 안되고 싱싱한) 터어키
이런 것들이 냉동실이 아닌 냉장실에 있으면 프레쉬(냉동이 안되고 싱싱한) 터어키이다.
프레쉬 터어키는 말 그대로 막잡은 터어키라는 말인데 고객에게 전달되어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냉장실에 보관하면서 판다.
수퍼에서는 할라데이 시즌에 일정 금액 이상의 물건을 사면 프로즌(냉동) 터어키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할라데이에 수퍼에서는 장사를 하기 위해 자기 회사를 이용하라는 의미로 이런 행사를 하는데 직원이 계산을 할때 이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직원도 있지만 거의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가져갈 이익은 알아서 챙기라는 것이다. 영수증이나 수퍼에 비치되어 있는 광고 전단을 보면 그 내용이 아래 구석진 곳에 잘 안보이게 쓰여있다. 그렇게 가져온 터어키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해서 오븐에 넣고 장시간 쿡을 했는데 조금 맛만 보다가 버리는 것은 참 아깝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미국에 이민온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땡스기빙 데이에 터어키 대신 치킨을 먹는 경우가 많다. 치킨은 아무때나 먹을 수 있지만 땡스기빙에 먹는 프레쉬 터어키는 그 맛이 할라데이 기분과 어우러져서 조금 더 색다르다. 터어키의 크기가 작으면 치킨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맛은 다르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터어키는 말 그대로 담백한 맛이 나지 않고 좀더 시원한(신선한, fresh) 맛이난다. 담백한 것에 익숙한 우리 입맛과는 확실하게 다른것 같다. 전혀 담백하지 않은데 그 맛이 색다르다.
땡스기빙 데이가 다 되어 수퍼에 가서 터어키를 사려고 하면 터어키 사이즈가 큰 것만 남아 있다. 미리 가족 사이즈에 맞는 터어키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터어키 한마리(whole turkey)를 파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슴부위(turkey breast)만을 먹는 미국인들도 많아서 가슴부위만 팔기도 한다. 가슴부위만 파는 경우엔 살만 있고 뼈가 없어서 한마리(whole turkey)보다 조금 더 비싸다. 가족이나 초대할 손님의 숫자에 따라 터어키의 크기를 결정해야한다. 보통 뼈가 들어있는 터어키 한마리(whole turkey)를 살때 1인당 1.3 파운드로, 뼈가 없는 가슴 부위(turkey breast)만 살 경우엔 1인당 1/2 파운드만 사도 된다.
Fresh Turkey Breast: 프레쉬(냉동이 안되고 싱싱한) 터어키의 가슴부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맨 아래 우측에 Breast(가슴부위)라고 씌여 있다.
2년전에 이미 올린 글 땡스기빙 터어키를 요리하는 방법이 있어서 지금 이 글은 2탄이라 부르기로 한다. 땡스기빙엔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는데 최근에는 경기가 나빠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오래 여는 편이다. 외국에 나가 있는 분들은 남의 할라데이라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터어키 만드는 것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조리된 것을 사거나 작은 터어키를 사서 시도 해보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은 남은 터어키로 샌드위치, 슾, 파이 등을 만들어서 요긴하게 사용하지만 우리는 미국인들처럼 그렇게 즐길 수가 없기 때문에 작은 것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낫다.
위 동영상 설명
좌측부터 rosemary, sage, basil, parsley
All About the Gravy-How to Cook Turkey: Part 2
위 동영상 설명
익힌 터어키는 아래 동영상을 보고 carving 해서 접시에 올려놓고 직접 만든 그래이비를 얹어서 터어키를 촉촉하게 해서 먹는다. 그래이비는 분말가루를 물에 타서 만들수도 있고 미리 만들어지 그래이비를 병에 넣어서 팔기도 하므로 데워서 먹으면 된다. 매쉬 포테이토나 스윗 포테이토도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간단히 만들 분말가루를 팔고 있으므로 좋은 대로 선택해서 만들 수 있다.
How to carve a turkey in your kitchen
위 동영상 설명
다 익어서 식힌 터어키는 잘 잘라서 보기 좋게 접시에 담아 놓아야 한다. 고기의 부위는 두 부위로 나뉜다. 하나는 White meat이고 다른 하나는 Dark meat이다. 가슴살의 하얀 부위를 White meat이라고 하고, 다리나 날개 부위를 Dark meat이라고 부른다. White meat은 팍팍 하기 쉬운데 부드러운 살 부위이고, Dark meat은 운동을 많이한 부위여서 가슴살에 비해 질긴 부위를 말한다. 집닭과 야생닭의 맛이 다를 것이다. 터어키 한마리의 부위에서 그 다른 맛을 맛볼 수 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먹는데 우리가 보는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데 백인들은 주로 가슴살만 먹는다. 인종차별적인 발언 같지만 그들의 성격이 온화한 것과 유사하다.
내장 이야기는 다음에 위 동영상에 이어서 글을 써야할 것 같다.
How to Cook Sweet Potatoes
올해 땡스기빙 터어키 요리는 완전 성공이었다.
적당한 크기의 터어키를 산 것이 첫번째 성공 원인이고, 비디오에 나온대로 그대로 따른 것이 두번째 성공 이유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은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서 한가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영어를 조금씩 하고 이해가 되니 살아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감사 감사한다.
2012. 11. 업데이트 하고있는 중
posted by Sunny in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