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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

연세지역아동센터-미국의 기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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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나의 댓글에 이 웹싸잇을 남긴 분이 있었다.

연세지역아동센터 - Tip for children!


뉴욕에 여행이라도 한번 온 사람은 뉴욕을 한번 둘러보면 곧 미치고 만다. 무엇이 뉴욕에 미치게 하는가?
뉴욕의 매력이라면 우선 다른 인종과 다른 클래스의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잘들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 특히 뉴욕인들은 "나누어 갖는 법"을 알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안다
.


맨해튼의 전철을 타면, 밍크 코트를 입은 귀부인이 가죽 장갑을 끼고 서 있다. 이 귀부인이 가죽장갑을 끼고 있는 이유가 자신의 살갗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놀랄지 모르겠다. 하옇튼 그 앞에는 허름한 젊은 흑인 남자가 꽃을 배달하기 위해 화병을 안고 앉아 있다. 그 아름다운 꽃은 누군가에게 배달 되어질 것이고 배달 댓가로 팁을 받을 것이 기대되어진다. 바로 그 옆에는 스페니쉬 여자가 유모차에 못생긴 아이를 싣고 앉아서 사과 즙을 숟가락으로 열심히 갈아 먹이고 있다. 이것은 맨해튼 전철 안에서
내가 본 광경이다.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잘 차려 입은 사람이나 대충 차려 입은 사람이나 "하나의 인간"으로 대우 받는다. 이
미국에서는 없어 보이는 누구도 있어 보이는 누구에게 결코 기가 죽지 않는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빈부 차가 많은것 같은데도 다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살아 간다


무엇이 이 사회를 이렇게 만들까?
이것은 있는 사람들의 아량으로부터 온다.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만 열을 올리지 않고,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면서 살아간다. 이것은 그 부류들이 공유하는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미국에 돈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넘치는 돈을 기부도 하지만 적절하게 소비도 한다.


소비는 이 미국을 돌아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샤핑 몰이나 상점은 일년 내내 할인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만큼 소비할 능력이 있으므로 정당한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 그런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귀한 물건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 보니 패션은 물론이고 모든 분야가 최고급 수준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도 소비자를 찾지 못하면 소용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래서 애완용 개를 담는 최고급 핸드백에서부터 최고급의 희귀 승용차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다. 파티도 한몫을 한다. 돈을 그냥 쓰는 파티가 아니라 돈을 나누어주는 파티, "모여서 돈을 나누어 줍시다." 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소비를 하니 경제는 돌아가게 되어 있다. 돈을 나누어 준다는데 누가 손가락질을 해?


우리는 오랫동안 소비하는 생활을 낭비로 여기며 살아 왔는데 미국에 와서 보니 소비만큼 중요한 경제 원리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미국인들은 돈을 쓰는 것(소비)을 나쁜 눈으로 보지 않는다. 벌면 쓴다. 번만큼 비례해서 소비를 한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생활 속에 들어 있어서 특별히 교육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갖은 돈을 풀도록 유도 되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자가 소비하는 것조차 일반인들이 불만을 갖다 보니 과소비하는 것이 좋지 않게 평판이 날까봐, 혹은 수입한 물건이 비싸다고 외국으로 나가서 소비를 한다. 수입품을 쓰든 국산품을 쓰든 나라 안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있는 사람은 나라 안에서 과소비를 해서라도 소비를 해야한다. 돈이 돌아야 하니까. 우리 사회에서도 있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소비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소비에 대한 선입관이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특정층을 일반인이 따라 가려고 가랑이를 찢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미국인들을 보면 있는 사람이 없다고 궁사리를 떨면서 살아가지 않는다. 우리의 심리와는 다르다. 있는 사람들은 아주 당당하게 사치스런 것들을 걸치고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그것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기부를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우리 사회에서, 있는 사람들이 손가가질 당하는 이유가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이다. 기부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도 않는다. 돈 있는 사람들이 돈 없는 사람들의 돈을 뜯어가려는 심사가 눈에 뻔히 다 보인다.

기업을 광고 하기 위해 하는 기부만 기부가 아니다. 미국의 영화배우들은 돈을 벌어 수백억, 밀리언달러의 집도 사지만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애완용 동물만큼이나 많이 입양을 해서 팔에 안고 다니면서 과시한다. 그러면서 사치스럽게 살면 사람들은 멋있다고 박수를 친다. 다른 개인 기부자들도 이런 식으로 살아간다.


자, 여기 100을 가진 한 사람과 10을 가진 여러명과 30을 가진 여러명이 있다고 하자. 100을 가진 자가 죽을 때까지 10을 쓰고 90을 자식에게 남기고 죽을 수도 있고 40을 쓰고 60을 자식에게 남길 수도 있다. 사유재산은 살아 생전까지만 본인 것이지 그 뒤에는 누구의 것이든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살아서 열심히 써야 한다. 빈 손으로 왔으므로 빈 손으로 가는데 무엇을 부여 잡는단 말인가? 이런 생각들은 이 미국 사람들의 가슴 속 깊이 파고 들어 있다.

있는 사람은 100 중에 40 이상을 쓴다. 이 40이 세상을 돌고 돌아 10이나 30만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가거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소수의 100이 베푸는 10은 수십에서 수만명을 먹여 살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사람들이 부를 동등하게 나누며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러니 없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을 증오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웰페어도 이들이 낸 세금으로, 학교나 공공 시설 그리고 편의 시설까지도 이들 돈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나와서 누구든 동등한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저소득층이란 것을 증명하면 메디케이드란 제도로 의료보험이 지급되고 음식을 살 수 있는 스탬프를 준다.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의료보험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정당들은 치고 박고 공방전을 벌인다. 어느 사회이건 제도가 있는데도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런 혜택을 받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다. 구하는 자에게는 도움을 주지만 이런 혜택을 공공연하게 광고를 하지 않을 뿐이다.


몇년 전에는 영어를 못하는 불법체류의 신분이었던 한국인이 한 병원 응급실에서 죽은 일이 뉴욕 타임즈에 대문짝만하게 났던 것을 보았다. 병이 발생한 뒤에도 쫓겨 날까(추방될까)봐 미루다 너무 늦게 응급실에 도착한 것이다. 응급실에서 환자는 누구(불법체류자 포함)를 막론하고 살려야 하는게 미국의 기본 법이다. 왜냐하면 불법체류자도 인격체인 것이다.  법을 모르고 죽고난뒤 누구 탓을 한단 말인가?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우리나라에 돈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가?
100을 가진 자가 50을 가진 자에게 차비를 주어 세계여행을 보낸다.
100을 가진 자가 10도 쓰지 않으려고 50을 가진 자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50을 가진 자는 60~70~80을 만들려고 부단히 애쓴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100을 가진 자는 50을 가진 자에게 지시한다.


가서 세계여행을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봐.
가서 뮤지엄이나 쇼를 돈 안내거나 싸게 가는 방법이 있는가 알아 봐.
어디서 물건을 사야 싼지 알아 봐.
어디서 골프를 쳐야 할지 알아 봐.
내 자식이 갈만한 학교를 알아 봐.
돈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벌 사업이 무엇이 좋을지 알아봐.
책을 내려면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타겟으로 해야 장사가 되니 그 쪽으로 바꿔 봐.

이렇게 해가지고서는 빈부의 차만 점점 더 커진다.
없는 사람들은 한숨만 쉬면서 그들의 돈을 갈취해간 있는 사람들을 욕한다.
10을 가진 자는 100을 쥐고 놓지 않는 자를 비난 할 수 밖에 없다.
100을 가진 자는 10을 가진 자가 안 중에도 없다. 뭔 개들이 짖나? 한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인데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문제라고 한다.

미국에 무료로 들어가는 곳들은 미국에 돈 있는 사람들이 기부를 해서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주어진 혜택이다. 돈이 있어서 해외 여행 정도 다니는 수준의 사람들은 다 떳떳하게 돈을 내고 구경도 다녀야지 이런 정보 나오는 책들이나 만들 궁리를 하니 세상은 절대로 바뀌지가 않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여행을 와서 돈을 안 내고 들어가는 뮤지엄이나 공연장에 왜 미국인들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할까? 미국인들에게 도덕교육이란게 없어도 이렇게 얌체 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을 눈을 씻고 찾아볼래도 볼 수가 없다. 그런 마음을 갖으면 안가고 안보면 된다. 국내에서 흑탕물을 만들면 되지 그런 심보로 세상을 헤집고 다니면서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우리 사회에 빈부의 차가 점점 커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있으면 정당하고 가치 있게 쓰고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없는 이들이 없는 이를 보살피려고 애를 쓰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10을 가진 사람이 10을 가진 사람과 나누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사랑일뿐이다. 보이지 않는 사랑도 나누어야 하겠지만 보이는 물질을 나누어 갖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가난하게 태어나서 돈을 갖고 싶은게 꿈인 아이들에게 10원이라도 쥐어 줘 보라. 인간이 다 동등하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것도 다 나누어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100은 주어도 주어도 여전히 차고 넘치게 되어 있다.


이 맑은 아이의 눈에 우리는 증오를 줄 수도 있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보태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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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지역아동센터 - Tip for children!



오늘 다시 이 글을 열어서 다시 이 아이들을 보게해준 God에게 감사한다. 2012/01
내가 이글을 쓰면서 이 아이들, 뉴욕 구경시켜주는게 내 꿈이었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다.

언제 그런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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