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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Bruce Lisker의 26년 만의 수영



브루스 리스커라는 사람은 17살에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무기형(종신형)을 받고 감옥에서 26년을 복역하고 2009년 8월, 44살이 되어서야 출옥했는데,  (17세~ 44세 사이가 공백이라? 44-17=27)
첫날 밤,  잠을 이룰수 없었다고 한다. 밤이 너무 캄캄해서...
감옥엔 밤에도 불을 아주 환하게 켜 놓는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너무 신기해서 잠을 자지 못했을 것 같다.
밤이 대낮처럼 환하다면 어떨까? 그 날이 그 날일 것이다.
상상해 보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살만한 곳인가?



마약을 하고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하자 어머니가 집 근처에 방을 하나 얻어 주었어요. 그날도 드러그를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왔는데 보여야할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유리창을 통해 집안을 둘러 보았어요. 어머니의 발이 보이는데 머리는 보이지 않으니 어머니가 누워 있다고 생각하고 이상해서 유리창을 통해서 집으로 들어갔어요. 유리창 담치기는 집에 늦게 들어가면 어머니가 문을 다 잠그어서 자주 하던 일이였어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 어머니가 칼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되어 있었어요. 혹시 살인자가 집 안에 아직도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집안을 둘러보았어요. 그리고 곧 911에 신고를 했어요.

그 때 발자국을 여기저기 남기게 되었어요. 경찰은 제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단정(판단 혹은 결정)하고 26년형을 받게 되었어요. 나의 결백을 믿은 사람은 헐리웃의 변호사로 일하던 아버지뿐이었는데 30살이 되던 어느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니 비서가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감옥 안에서 결백을 밝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브루스 리스커는  직접 사람을 고용해서 자신이 무죄임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15년 징역을 살고 있을때 조차 어머니 지갑에서 없어진 150달러를 새로 이사온 주인이 천장에서 발견했다고 신고를 했고 그것을 지금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었다. 이것은 거짓으로 꾸며진 진술서였다. 어머니의 얼굴에 발자국 프린트가 찍혀 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 발자국은 아들의 발자국이 아니었다. 그것을 증거로 채택한 자료도 없었다.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그 당시 돈이 필요하다고 돈을 요구했었던 브루스 리스커의 질 나쁜 친구로 여겨진다. 그 친구는 괴로워 하다가 결국 자살을 했다고, 안전한 곳에 가게 되어 다행이라고 그의 아버지가 이야기한다.





여기까지 쓰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이 공기를 마시며 숨을 쉬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숨을 쉬어야 할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지 둘러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는 바로 이 사람이 물속을 헤엄치는 그런것일 것 같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구속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사형제도를 찬성했었다. 죄지은 사람은 죄값을 치루어야한다고만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바뀌었다. 사형제도는 폐지 되어야야 한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목숨을 어느 사람도 판결 내려서는 안된다.
타인의 목숨을 자신의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써니의 뉴욕노트 & 잭스피킹 호흡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