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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피킹 호흡영어

뉴욕에 온 아이


잭, 날은 추운데 당신은 어떻게 지내는지요?
당신이 보낸 아이는 우리 아이들과 합류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의 취지와는 다르게 게을러 있는 아이를 보면 참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가 내 아이들도 저렇게 철 없는데 남의 아이는 나의 아이보다 낫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정말 게으릅니다.
마침 휴일이 연속되어 집에 있던 아이들은 밤새 잠을 안자고 낮처럼 보내다 점심나절에나 일어나니 말이 아닙니다.
그런 아이들을 한국에서 온 아이가 좇아가는 것이 마냥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여기 있는 아이들처럼 생활하다간 한국의 낙오자가 되고 말거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 아이의 맑은 눈망울이 나에게 시선을 보내는데 나는 그 아이를 읽지 못합니다.
아픈 것인지 좋은 것인지 그의 감정을 읽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의 아이들도 제대로 읽지 못하며 남을 읽으려 드는 것 또한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 아이가 보고 가는 것이 얼마큼일까는 나도 알지 못하지만 나의 아이들에겐 이리 좋은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이리 좋아하는 것을 이전에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다시금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나에게 주시는 이 은총을 나는 기꺼히 받아들이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은 그 아이가 던킨 도너츠의 드라이브 쓰루를 통해 베이글과 커피를 주문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미국에 와서 아이들에게 줄 도너츠를  사러 던킨 도너츠에 들러서 주문을 하자 다들 우리가 하는 영어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둥절 하던 생각이 나서 들렀습니다.
녹음한 것을 올려봅니다.
당신이 호흡으로 하는 영어를 가르친 아이는 반복해가며 제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영어를 왜 미국인들이 못알아 듣는 것일까?"를 그렇게 줄기차게 연구하더니 그 성과를 이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서도 당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말하는 영어의 싹을 여기서 내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작은 아이도 처음엔 영어도 못하는 아이가 미국에 오면 어떻게 같이 지내느냐고 걱정 하더니 인사를 영어로 나누자마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아이가 영어를 이렇게 잘하느냐고 우리는 다 깜짝 놀랐습니다.


룰라가 와서 같이 지내다 던킨 도너츠의 드라이브 쓰루를 통해 베이글과 커피를 주문하는 소리 한번 들어보자.
어딜가냐?고 해서 그냥 가보면 안다고 데려갔는데 그냥 가서 이정도 나오다니 나는 놀라서 입을 벌렸다.
"Wow, good job!"






뉴욕에서 써니가









소리(호흡)가 사람의 모습을 다르게 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산수
미국영어와 영국영어-2



posted by Sunny in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