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얼리버드 세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년 11월의 넷째주 목요일Thanksgiving Day이다.  땡스기빙 데이 다음날인 프라이 데이(금요일)는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이 날은 백화점이나 상점들이 물건들을 대폭 할인을 해서 판다. 이것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른다. 연말을 위한 할라데이 샤핑이 시작 되는 것이다. Thanksgiving Day로 부터 New Year까지를 '할라데이 씨즌'이라고 한다. 5일 동안을 열심히 일하고 주말을 잘 활용하듯이 1년의 이 한 달간을 이 주말처럼 마무리하는 달로 쓰는 것이다. Thanksgiving Day에 휴일에 모여서  음식을 먹고 TV를 보던 사람들은 다음날 새벽 4시부터 문을 연다는 백화점이나 상점의 광고를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정보를 알아본다.

이번에는 Thanksgiving을 소리내어 말해보자.



신년 휴일을 지내고, 땡스기빙 데이를 지내고, 독립 기념일이 지나고... 이런  대부분의 빅 휴일이 지나고 나면 백화점이나 상점들은 팔다 남은 물건들을 대 박리로 팔아 치운다. 보통은 10시에 문을 여는 상점들이나 백화점들이 이 때는 특별히 이른 새벽에 문을 연다. 좋은 물건을 싸게 판다는데 구미가 당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점 앞에는 밤새도록 손님들이 줄을 서서 상점 문이 열리기만 기다린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다 함께 나가서 본인들이 원하는 상점 앞에서 줄을 선다. 이 때 어떤 곳의 줄은 과히 가관이 아니다. 이름 있는 상표의 어떤 특정 물건을 이렇게 싸게 팔면 멋쟁이 여자들도 긴 줄의 행렬에 가담한다. 예를 들자면 섹스앤 씨티의 캐리가 신는 하이힐이나 옷들은 정상 가격으로 사기에는 엄청 비싸다.  Playstation 2나 게임팩 그리고 아이팟이나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장난감도 이때는 싸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토이 가게에는 줄이 아주 길다. 그리고 그들이 정해 놓은 물건의 값은 정말로 싸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달 전에 사서 숨겨 두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아침 일찍 하는 세일을 '얼리버드 세일'이라고 부른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이라는 슬랭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얼리버드 세일에는 어떤 곳은 4시에 열고 어떤 곳은 7시에 여는데 11시까지나 12시까지로 시간을 정해 놓고 파는 경우도 있다. 이 때 물건을 들고 계산대에 서서 계산대의 시간이 정해진 시간을 넘지 않아야 할인 가격에 살 수가 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원래 가격이 된다. 기계가 찍힌 시간이 있으므로 시간이 넘으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이 얼리버드 세일 전날 와서 살 물건을 보고 다음날 오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전 날도 가격은 당일보다는 비싸지만적당하게 할인을 한다. 당일날 와서 재고가 없어서 못 살 수도 있으므로 꼭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전날 가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특별히 블랙이라는 단어가 이 미국에서는 그리 좋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다. 어느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불이 나가 버렸다. 이것을 black out(블랙 아웃)이라고 한다. 티켓을 반환해 주는 대신 다음에 입장할 티켓으로 돌려 준다. 손님도 공치는 날이고 극장도 공친 날이다. 몇년 전 한 여름에 뉴욕에 전기가 다 나가서 블랙 아웃이 된 일이 있었다. 수퍼에서는 아이스크림을 그냥 가져 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음식이 상하므로 얼음을 구하러 헤메고 개스가 없어서 개스 스테이션에는 차들이 꽉차서 가관이 아니었다. 블랙은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나 불안한 상황을 표현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블랙인 흑인들을 블랙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인종차별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번에는 Black out을 소리내어 말해보자.



주식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하는 금요일은 정말 Black Friday(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법하다. 금요일 뒤에 맞는 이틀간의 휴일을 제대로 지낼 수 있을까? 어두운 그림자 정도가 아니라 눈 앞이 캄캄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바로 이 블랙이다.  이런 불안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Thanksgiving Day가 지나고 사람들에게 소비를 조장 시켜서 경기 회복을 하고자 만든 것이 바로 이 블랙 프라이데이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이 많은 미국의 인구가 다같이 소비를 하므로 그 규모는 어마어마 하다고 보아야 한다. 해외 원정파들은 항공료까지 부담해 가면서 이 소비에 합세한다.  해외 원정 까지 오는 것을 보면 얼마나 할인을 많이 하는지 가히 짐작할만 하다. 어떤 물건은 그냥 준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정해 놓은 물건 외에는 전혀 세일을 안하는 경우도 있고 전품목을 40% 정도로 다 할인 하는 상점도 있다. 상점들은 절대 세일 물건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페어 플레이를 한다. 미국의 주 경제 지침이 소비를 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바로 이 '소비생활'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과연 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경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까?  지금 이것이 미국인들의 촛점이다.


Black Friday (shopping)

Black Friday is the day following Thanksgiving Day in the United States, traditionally the beginning of the Christmas shopping season. On this day, many retailers open very early, often at 4 a.m., or earlier, and offer promotional sales to kick off the shopping season, similar to Boxing Day sales in many Commonwealth countries. Black Friday is not actually a holiday, but many employers give their employees the day off, increasing the number of potential shoppers. It has routinely been the busiest shopping day of the year since 2005, although news reports, which at that time were inaccurate, have described it as the busiest shopping day of the year for a much longer period of time.

From Wikipedia



이번에는 Black Friday을 소리내어 말해보자.





이번에는 Shopping을 소리내어 말해보자.






모든 글에 대한 저작권은 써니의 뉴욕노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