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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미국

하얀 가면을 쓴 세계의 팝스타, 마이클잭슨이 사라지다

조물주가 만든 우리의 얼굴을 보면 참 신기하다. 왜냐하면 그리 잘 생기지 못한 사람조차 그 사람만의 구성을 그의 얼굴과 몸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면 그 사실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그림을 그리다 어느 부분을  실제와 다르게 그리게 되면 전체적인 균형이 어긋난다. 특히 포트레잇을 그리면서 얼굴의 균형과 비례가 하나씩 틀리기 시작하면 연달아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사람의 얼굴이 되어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라도 되면 좋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 균형과 비례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혼이 들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빈 종이 껍데기에 불과한 그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타임 스퀘어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그리는 아티스트들의 그림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혼이 들어있지 않은데 그 이유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에 근거한다. 일부러 이 균형과 비례를 깨뜨리면서 그리는 화가들은 대신 자신의 혼을 그림 안에 불어 넣으므로 예외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리다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아예 집어치우고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한다. 한번 어굿난 그림은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고치려고 해도 위험한 함정에 빠지듯 망쳐지는 것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마이클잭슨의 성형의 시작은 바로 이 지우개로 지우기 시작한 망친 그림이었다.  결국 그의 얼굴은 혼이 없는 종이 그림이 되고 만 것이다. 신이 만든 조화를 마다하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했던 그는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먼 길로까지 가버렸다. 어려서 잭슨 파이브를 구성하고 아버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음악의 길로 접어 들었고 그런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것은 바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누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난대로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나는 그의 그 감정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눈에 보인 흑과 백의 세계는 그를 그렇게 미치게 했을 것이다.

보이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만 몰두했던 그는 그의 전성시대를 전 세계인과 나눌 수 있었다. 강압적인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는 이름 없는 한 흑인으로 살다 갔을 수 있다. 그의 하얗게 탈색된 외모에선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연민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그는 하얀 종이 가면을 쓰다가 가버렸다. 죽은 사람을 두고 이런 표현은 뭐하지만, 신은 가차없이 망친 종이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집어 넣어버렸다.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는 그를 애도하는 흑인들의 행렬이 지금도 즐비하다.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흑인 백인 아시안 그 누구도 그를 흑인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위대한 가수라고 불렀을 뿐이었다. 엘비스 이후의 위대한 가수는 그렇게 스스로 미쳐있다 세상을 떠나 버렸다. 정신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까지 그를 힘들게 했을 것이다. 아버지를 사랑했던 엘비스의 딸도 그의 한 때의 법적인 와이프로, 친구로 끝까지 그를 돕고자 했다. 그를 사랑하던 진정한 아티스트들이 그의 주변에 있었는데도 그는 그렇게 외롭게 살다 저 세상에 갔다.
그가 죽은지 일주일이 넘도록 미국신문의 표지엔 아직도 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 Live Performance





약간의 가성이 섞인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린다.
그를 영원히 기억하리.

Here One Day
Gone One Night
Gone Too Soon

Michael Jackson "Gone Too Soon" (Clinton Inaugural Gala - Jan 93)



동영상 내용

Thank you Mr. President-elect for inviting me to your inauguration gala. I would like to take a moment from this very public ceremony to speak of something very personal. It concerns a dear friend of mine who is no longer with us. His name is Ryan White. He was hemopheliac who was diagnosed with the AIDS virus when he was 11. He died shortly after turning 18, the very time most young people are beginning to explore life's wonderful possibilities. My friend Ryan was a very bright, very brave and very normal young man who never wanted to be a symbol or a spokesman for a deadly disease. Over the years, I've shared many silly, happy and painful moments with Ryan and I was with him at the end of his brief but eventful journey. Ryan is gone and just as anyone who has lost a loved one to AIDS, I miss him deeply and constantly. He is gone but I want his life to have meaning beyond his passing. It is my hope President-elect Clinton that you and your administration commit the resources needed to eliminate this awful disease that took my friend.. and ending, so many promising lives before their time. This song is for you Ryan. (맨아래 Ryan White 동영상참조)

가사와 함께 동영상 보기

Like A Comet
Blazing 'Cross The Evening Sky
Gone Too Soon

Like A Rainbow
Fading In The Twinkling Of An Eye
Gone Too Soon

Shiny And Sparkly
And Splendidly Bright
Here One Day
Gone One Night

Like The Loss Of Sunlight
On A Cloudy Afternoon
Gone Too Soon

Like A Castle
Built Upon A Sandy Beach
Gone Too Soon

Like A Perfect Flower
That Is Just Beyond Your Reach
Gone Too Soon

Born To Amuse, To Inspire, To Delight
Here One Day
Gone One Night

Like A Sunset
Dying With The Rising Of The Moon
Gone Too Soon

Gone Too Soon




Its number of michael jackson's album seling
1. off the wall is 15 million
2. thriller is over 56 million(biggest seling album ever)
3. bad is 25 million
4. dangerous is 37 million
5. histoty is 15 x 2 cd is 30 million
6. blood on the dance floor is 7 million(biggest seling remix album)
7. invincible is 10 million(michael say in reuters)

Ryan White 1971-1990




AIDS 관련된 글: 그래피티와 스트릿 아트 & 키스 하링
                       one.org
                       40센트(460원)로 무엇을 할까?
                      
HIV와 에이즈의 증상

마이클 잭슨 관련된 글: 마이클잭슨과 종이 인형놀이
                               비싼 관(棺) 하나, 쓰레기통 하나의 의미


posted by Sunny in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