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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미국

에이미 와인하우스 "Rehab"

에이미 와인하우스
(1983–23 July 2011)생전에 마약과 알콜에 중독되어 살다가 27세에 요절했다. 마약에 취한채로 알콜에 취한채로 무대에 올라가서 그냥 노래를 부른다. 맨정신이 취한 것이고 취한 것이 맨정신인 상태. 운동경기에선 약물복용이 확인되면 탈락인데 가수나 배우는 탈락이 안되고 잘 견딘다. 미국에서는 심심찮게 "젊은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죽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롤러 코스터를 타고 올라 가보니 다른 세상이 있었다. 아마도 롤러 코스터를 계속 타면 재미가 없어질 것이다. 더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 가고 싶은 마음. 올라가다가다 다다른 곳이 죽음(death)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옷가게에서 매니저로 일할 때, 매장에서 일하던 한 여자아이와 닮아서 문득 그 아이 생각이 났다. 매장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미국여자아이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 아이의 어깨에는 한자로 '爱' 라는 문신이 박혀 있었고 네일을 길게 기르고 있었다. 저녁에 일을 마칠 때 쯤이면 기다리던 남자친구랑 나가고, 클래스가 없는 날에는 가게에 나오는 스케줄이 짜여있는데 연락도 없고 몇 시간이 지나서야 전화를 해서 못나온다고 한다. 옆에 다른 아이들의 말을 빌리면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나올 수 없다고 하길 수차례, 나오는 날이 나오는 날이다. 젊은이들 취향의 야한 옷(아래 오른쪽에 에이미와인하우스가 입은 옷과 유사한 옷)을 파는 가게인지라 얌전하고 일 잘하는 아이들은 손님들에게 흥미를 끌지 못해서 야하게 차려 입은 이런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쓰게된다.  그 아이의 손톱은  조금 긴 것이 아니라 아주 길었다. 마광수 교수가 말하는 "야한 여자"의 길고 휘어져 있어서 부러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양의 손톱이었다. 매장에서 옷을 만져야 하므로 긴 손톱이 일을 할 때 지장을 초래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길고 다양한 칼라의 네일을 하고 있었다. 주급이 나오는 어느날 그 여자아이는 매장의 옷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사고 싶어했다.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새 옷을 사고 싶은데 살 돈이 없다."고 하였다.
내 생각에 옷은 생활의 필수품이지만 네일은 부수적인  것이니 네일을 안하고 옷을 사면 될텐데...
그래서 내가 물었다.
"네일을 하지 말고 옷을 사면 어때?"
그 아이는 웃으면서 심각하게 대답했다.
"그건 안돼. 안되고 말고."
"아니, 왜?"
"옷은 그 옷을 입은 잠시만 나를 즐겁게 하겠지만 이 손톱은 내 몸에 붙어서 항상 나를 즐겁게 해주는걸."
예상밖의 이 답변은 한동안 내 머리를 맴돌았다. 내가 가진 박스 안에서 그들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림을 그리는 나에게 네일은 다른나라 이야기 같기만 하다. 얼굴에 플라스틱을 접착제로 붙이고 날마다 지내는 것과 별 다른게 없다는게 내 고정관념이었다.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의 가장 큰 수입이 아마도 이 네일사업인 것은 그들 미국인들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서일게다. 그뒤 몇번 네일을 시도해 보았는데 나에게는 참기 힘든 일이었다. 단정하고 긴 손톱은 잠시 나를  즐겁게 해주었지만 그 긴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매장의 옷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마네킹에다 옷을 입혔다 벗겨다를 반복하고 새 디스플레이를 위해 사다리를 수도 없이 움직여야 하는 나와 이 네일은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았다. 이 네일을 길게 하고 출근하는 여자들은 일터에서는 물론 집에서 무엇을 해서 먹고 집안은 어떻게 정리를 할까?

주말에 일을 해야하므로 쉬는 평일날 네일을 하러 갔더니 내 손을 만지던 젊은 한국여자는 "손만 한번 만져 보면 이 여자가 무엇을 하고 사는지 알수 있다."고 하면서 능수능란한 스킬로 내 손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손님은 돈도 벌면서 애들 밥도 해주면서 살고 계시니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뉴욕에서 남들 일하는 이 대낮에 네일을 하러 온 것은 복입니다."였다. 그 여자는 여자의 팔자를 손금이 아니라 손의 상태를 보고 알아 맞추는 점장이였다. 이 점장이는 미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다 알고 있다. 미래를 맞추는 점장이는 틀릴 확률이라도 있는데 과거를 맞추는 점장이는 틀릴 확률이 전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 이 점장이 만나는 것이 왠지 불안해서 다시는 가지 않았다. 팔자가 나아지고 손이 고아지면 한번 들러야겠다.

여기서 "여자의 팔자"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이대 미대를 나와서 남의 일이나 해주면서 사는 나를 보고 "에휴, 네 팔자가 이게 뭐야?" 하고 어머니는 한숨을 짓곤 하신다.  나의 어머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히 살다 죽는 여자가 팔자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나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한번도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행운이다. 잠시 일을 해주고 돈을 벌면서 짬짬이 내 아트를 하려고 시작한 일터에서는 매니저가 되어 장기적으로 일하기를 바라는 곳도 있었고 실력도 되고 하니 미국 간호사자격증을 따서 편히 살것을 제안한 분도 있었다. 나는 단호히 다 거절했다. 내 그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나는 항상 내가 해야할 큰 바운더리는 정해놓고 일을 찾았다. 심지어 비싼 수강료를 내고 영어로 부동산 자격증을 바로 갖게 되었지만 월스트릿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에 몇번 나가서 살펴보니 내가 갈 길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눈도 깜박하지 않고 그만 두었다. 한건 올리면 편히 먹고 살 일이지만 내가 운좋게 그림 한장 비싸게 팔아서 먹고 사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판단 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남들 보기에 더 좋은 직업을 갖거나 더 좋은 집에서 아예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것을 기대하시지만 나는 항상 그 중간에 있었다. 나는 가만히 평균대를 붙잡고 안전하게 살아갈 팔자 좋은 여자였는데 God의 선택을 받고 내가 한번도 경험할 수 없었던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야 아이들 뒷바라지 하고 넉넉히 먹고 살 것임을 알고 무지막지하게 부려먹으려는 사람이나 여자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여지없이 사표를 던졌다. 다들 "건방진 여자 같으니라고!" 한다. 그러니 좀 잘 먹고 살것 같으면서도 잘 살 수가 없었다. 이 잘 산다는 것은 돈을 잘 벌어서 잘 쓰고 사는 것을 말한다. 나는 적당히 벌고 적당히 먹으며 적당히 입고 산다. 조금 더 벌면 조금 더 먹고 못벌면 손가락만 빤다. 어머니는 내가 끈덕지지 못하다고 "에휴, 또 그만 두었느냐?"고 하시는데 내가 그렇게 일에 끌려 다녔다면 내 꿈은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을 것이다. 가족의 이해나 도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눈에 불을 켜고 돈을 벌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보면 안스럽기만 하다. 많이 번 다음에 그만 둘거라고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이미 중독이 되어서 빠져나올 수 없을 때까지 가 있는데 자신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아래 나오는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부르는 Rehab을 들어봐라. "다들 나보고 Rehab(재활원:중독된 사람을 치료해 주는 곳)엘 들어가라고 하는데... 난 NO NO NO 했어요." 나는 자주 이런 유사한 글(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을 조금 돌아보고 가라고 하는 글)을 이런 자세한 설명이 없이 올렸다가 잘못 오해("일 안하고 뭘 먹고 살란 말이야? 정신 나간 여자 아니야?")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곧 내리곤 했었다. 아티스트가 꿈을 버리지 않으려면,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쓰려고 한다.

어떤이는 "왜 화가가 되는 일에 전념 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가족도 팽개치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다."고 변명을 해본다. 내가 드러그를 하면서 미쳐서 아트를 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니 다들 찬사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뻔한 것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던 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다. 약물복용을 한 운동선수는 멀쩡한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힘을 갖게 되는데 그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러보라. 영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영어를 한번 말해보라. 더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런 상태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서서히 술을 끊어야 했었는데 리햅에서 돌아오자마자 마시던 술을 갑자기 끊어서 죽었다는 둥, 죽기전에 흑인 여자아이를 입양할 계획이었다는 둥 미안해하는(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취한 상태에서 남의 아이를 입양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미치지 않고 자살도 하지 않고 멀쩡한 상태로 돌아와서 실망을 했다면 나의 오래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친구, 나는 드러그를 사용한적은 없지만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왔다네. 그러니 내가 미치지 않았다고 그리 실망 말게. "



Amy Winehouse  "You Know I'm No Good"
(Original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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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you downstairs in the bar and hurt,
Your rolled up sleeves in your skull t-shirt,
You say "what did you do with him today?",
And sniffed me out like I was Tanqueray,
'Cause you're my fella, my guy,
Hand me your stella and fly,
By the time I'm out the door,
You tear men down like Roger Moore,

I cheated myself,
Like I knew I would,
I told you I was trouble,
You know that I'm no good,

Upstairs in bed, with my ex boy,
He's in a place, but I can't get joy,
Thinking on you in the final throes,
This is when my buzzer goes,
Run out to meet you, chips and pitta,
You say 'when we married",
'cause you're not bitter,
"There'll be none of him no more,"
I cried for you on the kitchen floor,

I cheated myself,
Like I knew I would,
I told you I was trouble,
You know that I'm no good,

Sweet reunion, Jamaica and Spain,
We're like how we were again,
I'm in the tub, you on the seat,
Lick your lips as I soak my feet,
Then you notice little carpet burn,
My stomach drops and my guts churn,
You shrug and it's the worst,
Who truly stuck the knife in first

I cheated myself,
Like I knew I would
I told you I was trouble,
You know that I'm no good,

I cheated myself,
Like I knew I would
I told you I was trouble,
Yeah, you know that I'm no good.

 

Amy Winehouse - "Rehab" Live




rehab
rehabilitation, in particular
a course of treatment for drug or alcohol addiction, typically at a facility in which the patient is compelled to reside for a period of several weeks or months.
우리말로는 "재활원"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우리말의 '재활원' 하면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를 해주는 곳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미국에서는 "약물 중독 치료를 하는 곳"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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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said 'no, no, no'
Yes I've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 you'll know know know
I ain't got the time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
He's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won't go go go

I'd rather be at home with ray
I ain't got seventy days
Cause there's nothing
There's nothing you can teach me
That I can't learn from Mr Hathaway

I didn't get a lot in class
But I know it don't come in a shot glass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said 'no, no, no'
Yes I've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 you'll know know know
I ain't got the time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
He's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won't go go go

The man said 'why do you think you here'
I said 'I got no idea
I'm gonna, I'm gonna lose my baby
so I always keep a bottle near'
He said 'I just think your depressed,
this me, yeah baby, and the rest'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said 'no, no, no'
Yes I've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 you'll know know know

I don't ever wanna drink again
I just ooh I just need a friend
I'm not gonna spend ten weeks
have everyone think I'm on the mend

It's not just my pride
It's just 'til these tears have dried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said 'no, no, no'
Yes I've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 you'll know know know
I ain't got the time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
He's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won't go go go




Amy Winehouse - Back To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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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left no time to regret
Kept his dick wet
With his same old safe bet
Me and my head high
And my tears dry
Get on without my guy
You went back to what you knew
So far removed from all that we went through
And I tread a troubled track
My odds are stacked
I'll go back to black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I died a hundred times
You go back to her
And I go back to.....

I go back to us

I love you much
It's not enough
You love blow and I love puff
And life is like a pipe
And I'm a tiny penny rolling up the walls inside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I died a hundred times
You go back to her
And I go back to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I died a hundred times
You go back to her
And I go back to

Black, black, black, black, black, black, black,
I go back to
I go back to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I died a hundred times
You go back to her
And I go back to

We only said good-bye with words
I died a hundred times
You go back to her
And I go back to black



Amy Jade Winehouse (14 September 1983 – 23 July 2011) was an English singer-songwriter known for her powerful deep contralto vocals[1] and her eclectic mix of musical genres including R&B, soul and jazz.[2]

Winehouse's 2003 debut album, Frank, was critically successful in the UK and was nominated for the Mercury Prize. Her 2006 follow-up album, Back to Black, led to six Grammy Award nominations and five wins, tying the then record for the most wins by a female artist in a single night, and made Winehouse the first British female to win five Grammys,[3][4] including three of the "Big Four": Best New Artist, Record of the Year and Song of the Year. On 14 February 2007, she won a BRIT Award for Best British Female Artist; she had also been nominated for Best British Album. She won the Ivor Novello Award three times, one in 2004 for Best Contemporary Song (musically and lyrically) for "Stronger Than Me", one in 2007 for Best Contemporary Song for "Rehab", and one in 2008 for Best Song Musically and Lyrically for "Love Is a Losing Game", among other distinctions. The album was the third biggest seller of the 2000s in the United Kingdom.[5]

Winehouse is credited as an influence in the rise in popularity of female musicians and soul music, and also for revitalising British music. Winehouse's distinctive style made her a muse for fashion designers such as Karl Lagerfeld. Winehouse's problems with drug and alcohol abuse, violence, and her self-destructive behaviours were regular tabloid news from 2007 until her death. She and her former husband, Blake Fielder-Civil, were plagued by legal troubles that left him serving prison time. In 2008, Winehouse faced a series of health complications that threatened both her career and her life.[6][7]

Winehouse died at the age of 27 on 23 July 2011, at her home in London;[8][9] police have said that the cause of her death is "as yet unexplained".[10][11][12] Winehouse's family and friends attended her funeral on 26 July 2011.[13][14] She was later cremated at Golders Green Crematorium.

by wikipedia



Amy Winehouse - Back To Black Live in concert in her best performance. R.I.P.



그녀의 노랫소리 정말 죽여준다. 제정신에 이정도 노래가 나오면 좋으련만... 근래에 보기드문 가수였다. 뜨는 별은 보이지 않고 지는 별들은 헤아릴 수가 없다.



Amy Winehouse - 2008 Grammy Performance



동영상 삭제 된 것은 지우고 새것을 조금 보충했다.

2012년 11월 업데이트 하면서





posted by 써니의 뉴욕노트 & 잭스피킹 호흡영어